■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홍종선 대중문화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시즌1에서 문동은의 아픔을 통해서 학교폭력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었고 파트2에서 벌어질 전개에 따라서 또 일종의 깨달음을 얻는 과정, 그런 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 김은숙 작가가전에는 좀 로맨스를 많이 썼잖아요. 김은숙 작가 팬들도 상당히 많은데. 이번에는 상당히 묵직한 주제로 드라마를 만들어서 상당히 인기를 모았는데 더글로리를 집필하게 된 원인, 원인이라고 표현할까요? 어떤 계기가 된 건가요?
▶ 홍종선 : 계기가 있었습니다. 김은숙 작가는 로맨스, 그중에서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의 대가잖아요. 그런데 처음으로 장르물, 그것도 스릴러이기도 하고 사회범죄물이기도 한 스릴러를 썼는데. 김은숙 작가에게 고2 딸이 있었는데 그 딸이 고1 당시에 고2 때 이렇게 물었다고 해요. 엄마 내가 누구를 죽도록 때리고 오면 가슴이 아플 것 같아? 아니면 죽도록 맞고 오면 가슴이 아플 것 같아? 이렇게 물었다고 해요.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학교폭력이고 현실이구나.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까 본인한테는 만약에 내 딸이 맞았다면 그 가해자들을 지옥까지 끌고 갈 돈이 있다는 거죠. 말하자면 본인은 경제력이 있는 부모다. 그런데 세상에 많은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그렇게 경제력 있는 부모를 가지고 있지 못하죠. 드라마 속 문동은처럼 혼자만의 싸움을 해야 됩니다.
그 혼자만의 싸움을 해야 되는 문동은, 세상의 문동은들을 응원하고 싶었다는 거고요. 그리고 이 학교폭력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누군가의 인생,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는 깊은 상처일 수 있다는 것을 명증하게 보여주고자 했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 앵커 : 딸의 우연한 질문이 더 글로리가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상당히 재미있는데요. 물론 김은숙 작가 집필 능력도 상당하지만 그래도 학교폭력 내용 자체가 굉장히 어둡기 때문에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을까 또 의아했던 분들도 있는데 인기 비결,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진 비결은 뭐라고 보세요?
▶ 홍종선 : 저는 크고 작든 아니면 강도가 세든 약하든 저는 누군가 학창시절에 혹은 학창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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