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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료 수출 막지마"…흑해 곡물협정 60일 연장

연합뉴스TV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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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료 수출 막지마"…흑해 곡물협정 60일 연장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곡물 수출길을 다시 열게끔 한 흑해 곡물협정이 한시적으로 연장됐습니다.

일단 60일의 시간은 벌었는데 러시아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과 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을 60일 동안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는 18일 협정 만료를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진통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흑해 곡물협정으로 인해 4백만톤이 넘는 밀이 개발도상국으로 직접 보내졌습니다. 개도국에는 80억개의 빵에 해당합니다."

흑해 곡물협정은 곡물 수출대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수출길이 전쟁으로 제한을 받으며 세계 식량가격이 폭등하자,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재해 흑해 수출길을 보장한 합의입니다.

이후 우크라이나산 곡물은 흑해 3개 항구를 통해 수출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서방의 강력한 제재로 인해 협정이 체결된 뒤에도 비료와 곡물 수출에 제약을 받았다고 불만을 터뜨려왔습니다.

제네바 주재 러시아대표부는 "60일 이후 어떤 입장을 정할지는 러시아산 농산물과 비료 수출에 진전이 있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에선 비료와 농산물 수출을 보장해달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듣고 해법을 논의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대표단도 러시아의 주장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두달 간 어떤 협상이 전개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흑해 #곡물협정 #러시아 #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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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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