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규모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워싱턴 뮤추얼 은행 파산에 이어 미국 은행 역사상 각각 2위, 3위에 해당할 정도로 역대급입니다.
미국 스타트업계는 역대급 파산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예금 100% 보증' 발표로 줄도산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으로 자산 건전성이 악화한 밴처캐피탈 고객이 많은 퍼스트 리퍼블릭 등과 같은 중소 지역 은행들에게로 뱅크런 즉 고객들의 대량인출 사태가 전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이들 은행은 뱅크런이 우려되자 연준 등으로부터 수백억 달러의 자금을 긴급 조달해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위기설이 퍼지면서 주식 거래가 중지되는 등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라드 코미지오 / 아메리카 대학교 교수 : (실리콘밸리은행과)자산규모가 같거나 작은 지방은행에서 보장받지 못하는 예금이 인출돼 대형 시중은행으로 이전될 우려가 있습니다.]
미국서 16번째로 자산규모가 큰 실리콘밸리은행 등이 파산해 금융 시장을 흔드는 것은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이들 은행이 장기투자한 국채 자산 가치의 하락 탓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이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상 행보를 어떻게 할지 숙고에 들어간 가운데 실리콘밸리은행이 진출한 영국 등 각국에서도 뱅크런으로 인한 스타트업 등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계 글로벌 은행인 HSBC는 파산 예정이던 실리콘밸리은행(SVB) 영국법인을 상징적 금액인 1파운드(1천57원)에 인수해 유동성 해소의 백기사로 나섰습니다.
[토비 매더 / 스타트업 링구미 설립자 : 만약 (HSBC) 그들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수백 개의 영국 스타트업과 미국 스타트업들은 직원들에게 임금이나 공급업체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곧바로 무너지는 1차 타격을 입었을 것입니다.]
독일과 중국, 인도, 캐나다 등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진출한 국가들도 파산의 불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30314170138167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