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 2년만에 최대 감소…거세지는 고용 한파

연합뉴스TV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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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자 2년만에 최대 감소…거세지는 고용 한파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만명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증가 폭은 2년 만에 최소치로 떨어졌고, 그마저도 고령층을 빼면 오히려 10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둔화 여파에 청년층에 부는 고용 한파는 더 매서워질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용센터입니다.

일자리를 잃고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사람들의 방문이 계속 이어집니다.

방문자 중에는 20·30대 젊은 층도 적지 않습니다.

"재계약하는 곳이 건물 자체에서 계약이 만료돼서 (실직을) 통보받아서…(일은) 계속해야죠. 제가 일할 때도 면접 보고 그러긴 했는데 잘 안되기도 하고. (취업이) 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1만2,000명 늘긴 했지만, 60세 이상을 제외한 취업자 수는 10만여명이 줄었습니다.

특히 20대 이하 청년층 취업자가 12만5,000명 감소했습니다.

2021년 2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입니다.

인구 감소와 더불어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이 워낙 컸던 탓이지만 경기 둔화 영향도 적지 않다는 게 통계청 설명입니다.

"도소매나 운수·창고업 같은 경기적인 부분들도 좀 있어서 그런 게 혼합적으로 작용해서 20대 부분의 고용 쪽이 약간 주춤해 보이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5월 93만여명을 정점으로 아홉 달째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두 달째 감소세를 기록 중입니다.

수출 부진과 고물가에 따른 경기 둔화 압력이 점점 커지는 등 고용 상황은 올해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이미 편성된 일자리 사업을 앞당겨 집행하는 등 고용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mail protected])

#취업 #고용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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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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