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아파트 관리소장 갑질에 시달렸다고 호소한 70대 경비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동료 경비원들이 다시 한 번 관리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서울 대치동에 있는 아파트 경비원 70여 명은 오늘(20일) 오전 9시쯤 해당 아파트 정문 앞에서 '갑질 의혹'을 받는 관리소장 A 씨에게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비원들은 관리소장이 다른 업체 소속이라 경비원들에 대한 인사권을 가지지 않는데도, 10년째 근무해온 경비반장인 B 씨를 강등시키는 '갑질'로 숨지게 했다며 '간접 살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B 씨가 숨지기 직전 동료들에게 "관리소장이 갑질에 책임져야 한다"는 문자를 보냈던 것을 두고, 소장이 동료 경비원들이 조작한 거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후, 이들은 아파트 정문에서 출발해 숨진 B 씨가 근무하던 초소까지 수백 미터를 행진하며, 관리소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YTN 김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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