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시험…모의 핵탄두 순항미사일 발사도"
[앵커]
북한이 새로운 무기체계를 공개했습니다.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핵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어뢰 형태의 무인잠수정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22일에는 모의 핵탄두 폭발 실험을 위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도 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화요일부터 사흘간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새로운 수중공격형 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매체는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출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이 80~150m의 심도에서 타원 및 8자형 항로로 약 59시간 잠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23일 오후 '적'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 목표점에 도달한 뒤 시험용 탄두부가 수중 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중 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 수역으로 잠항하여 수중 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 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이 무기체계를 '비밀병기'로 치켜세우며 2012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후 핵무인수중공격정은 2021년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해일'로 명명된 뒤 지난 2년간 50여 차례의 시험을 거쳤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29차례나 무기시험을 직접 지도했고, 작년 12월 말 작전배치가 결정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22일에는 함남 함흥시 흥남구역에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화살-1형' 2기와 '화살-2형' 2기가 각각 1,500㎞, 1,800㎞를 날아갔다면서 이 미사일에 모의 핵탄두를 장착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기종별로 각각 1발씩 설정 고도 600m에서의 공중폭발 타격방식을 적용하면서 핵폭발 조종 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 믿음성을 다시 한번 검증했습니다."
훈련을 참관한 김 위원장은 "전쟁억제력의 압도적 시위로 한미에 절망을 안길 것"이라며 한미의 군사행동에 "더욱 압도적으로, 더욱 공세적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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