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년 전에 이어 또 다시 필로폰을 투약해 체포됐던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오늘 영장심사를 받았는데 법원이 조금 전 기각했습니다.
마약에 취했던 남 씨는 아직도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 밖으로 나오는 남성.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장남 남모 씨입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18년 집행유예로 석방된 지 5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남모 씨 / 남경필 전 경기지사 장남]
"(혐의 인정하십니까.) ... (아버지 포함한 가족들께 하실 말씀 없으세요?) ..."
법원은 오후 3시부터 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남 씨는 그제 밤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함께 있던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남 씨의 몸에는 마약을 투약한 흔적이 남아있었고 소변 간이검사에서도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주사기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한동안 마약에 취해 있던 남 씨는 현재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지만, 아직도 의사소통이 완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 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남 씨가 투약한 마약과 언제부터 다시 손을 댔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남 씨에게 마약을 판 사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강 민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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