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가 실시 중인 대규모 연합 상륙 훈련, '쌍룡훈련'에 연일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쌍룡훈련은 적 후방에 상륙해 내륙으로 진격하는 공세적 성격의 훈련인데, 북한이 추가 도발의 빌미로 삼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20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군을 호전광으로 비유하며, 미국과의 광란적인 합동군사연습으로 한반도를 위기일발의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마주한 상대가 누구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감히 총부리를 대고 있으니 사태가 더욱 파국적일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북침전쟁 광기가 극도에 달하고 있다며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미에 돌렸습니다.
북한은 지난 23일에도 쌍룡훈련을 콕 집어 대규모 병력과 무장 장비를 동원해 북침 선제공격을 숙달하려는 전쟁 연습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유독 북한이 날 선 반응을 보이는 건 이번 훈련이 적 후방 해안에 상륙해 내륙으로 진격하는 공세적 성격을 띠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2018년 이후 5년 만에 재개하며 여단급에서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웠고, 한미 함정 30여 척과 항공기 70여 대, 장갑차 50여 대가 투입됩니다.
이미 '작은 항공모함'으로 평가받는 4만2천t급 미 강습 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이 F-35B 전투기 10대를 싣고 부산으로 입항했고, 영국 해병대 코만도 1개 중대도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의 임의 지역을 상정해서 한미 연합 해병대 전력이 북한의 후방을 차단하면서 북한군 주력을 고립시킬 수 있어서 북한은 상당히 경계를 할 수 있는 훈련이라고 볼 수 있죠.]
지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를 겨냥해서도 각종 미사일 도발을 벌인 북한이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쌍룡훈련을 빌미로 재차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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