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위증 교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또 다른 신작 소설을 시작하는 모양인데 그래도 기초적인 사실은 좀 확인하고 하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 재판과 관련해 위증 교사 의혹이 불거졌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위증 교사 의혹은 지난 2018년 '검사 사칭'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기소된 이 대표 재판에서 김모씨가 위증한 혐의와 관련된 것이다.
 
최근 검찰은 백현동 개발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핵심 피의자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측근인 김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씨가 녹음해둔 이 대표와의 통화 녹음 파일을 확보하면서 이런 혐의가 새롭게 포착됐다.
 
검찰은 김씨가 이 대표로부터 여러 차례 연락을 받은 뒤 2019년 2월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허위 증언을 한 것으로 보고 지난 23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당대표비서실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가 김씨에게 증언을 요청한 것은 '진실을 증언해달라'는 것이지 위증을 요구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은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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