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웬만한 국가 전체 공군력에 맞먹는 규모의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이 한반도에 들어오자, 때를 맞춘 듯 북한은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의 이지스구축함과 군수지원함 등의 호위를 받으며 작전을 수행하는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
길이 332m, 높이 23층 건물 수준에 승선인원만 약 6000명에 달하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전투기 FA-18과 공중조기경보기 등 약 90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어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에 맞먹는 규모입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이 잇따르자 지난해 9월 로널드 레이건함 이후 6개월 만에 미 항모가 방한한 겁니다.
[장도영 / 해군 서울공보팀장]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한미 연합 훈련을 마치고 내일 부산작전기지 입항을 앞둔 가운데 북한은 오늘 오전 7시 47분부터 8시까지 황해북도 중화군에서 동쪽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또 감행했습니다.
미사일은 약 370km를 날아가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이달 들어서만 7번째로, 니미츠함뿐 아니라 지난주 경항모급 마킨 아일랜드함이 한반도 해역에서 각각 훈련 중인데도 미 항모를 노리는 대담함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니미츠함에 승선해 "북한의 핵 공격 시도는 곧 정권 종말"이라며 연합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차태윤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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