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전현직 대통령들이 나왔는데요. 너도나도 뭡니까?
'뒤통수'를 맞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대일 외교에서 윤 대통령이 일본에 뒤통수를 맞았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일본이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내용의 초등 교과서를 승인했습니다. 굴욕적인 퍼주기 외교가 /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까지 맞고 있는 격입니다."
민주당은 "대일 굴욕 외교 대가가 대국민 치욕으로 돌아왔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Q. 국정조사는 뭘 하겠다는 거죠?
네. 정부의 제3자 변제안 과정을 들여다 보고 윤 대통령이 방일 일정 중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등 철저히 조사하자는 건데요.
국민의힘은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쏠릴 국민 시선을 죽창가로 돌리려는 의도"라면서 뒤통수를 맞은 건, 문재인 정부라고 반격했습니다.
Q. 문재인 정부가 누구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는 거죠?
북한인데요.
국민의힘은 지난 2019년 북한이 민주노총 당시 조직국장에게 '청와대 송전망 체계' 마비를 위한 지령을 내렸다는 보도를 언급하면서, 이 시점이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불과 9개월만이라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오늘,여랑야랑 인터뷰)]
"문재인 정권이 국제사회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역할을 하는 사이 국내 간첩단은 방치를 넘어 활개를 쳤습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이 북한의 가짜 평화쇼에 뒤통수 맞는 사이 국내에 간첩 활동이 활개한 것이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하영제 의원 내일 운명의 날이죠?
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되죠.
그런데 오히려 친정인 국민의힘에서 더 가결에 힘을 쏟고 있고 민주당은 가결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국민의힘의 상대 당 의원이지만 그것(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자니 국민들 시선이 두렵고, 또 가결시키자니 형평이 맞지 않고, 내로남불이고 위선적이라는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니 난감하다고 생각됩니다."
Q.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민주당 입장에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네요?
네, 이 대표와 다르게 가결시키기도, 동료의원이라고 '또 부결'시키기도, 이래저래 눈치가 보인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 전 의총을 열어 논의하겠단 입장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의원들 '자율'에 맡기겠단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의 방향은 꽤 선명한데요.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당론 자체는 결정이 안 됐는데 이미 저희 50여 분의 의원님들께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셨고 원내대표가 말씀하셨듯이 사실상의 당론이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저도 뜻이 다르지 않습니다."
Q. 같은 당 의원이라고 감싸주진 않는 모습이에요.
사법리스크를 겪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국민의힘 의원의 절반이 넘는 58명이 '불체포특권 포기 대국민 서약'에 이름을 올리면서 가결 분위기를 잡고 있습니다.
Q. 이런 분위기라면 하영제 의원 본인 스스로 특권을 내려놓을 생각은 없을까요?
그럴 생각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하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에게까지 문자와 전화를 돌리며 부결을 읍소하고 있다고 전해졌는데요.
정말로 결백하다면 스스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시비를 가리겠다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요. (책임있는)
Q. 내일 결과가 궁금해지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정구윤A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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