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밀집지역 이면도로.
걸어가는 남성 주변에 갑자기 그림자가 드리우더니, 공사장 가림 벽이 무너져 내립니다.
놀란 남성은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울산 남구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장비인 항타기가 넘어지는 사고가 난 건 오전 11시 반쯤.
높이 30m가 넘는 중장비가 가림 벽 너머 건물을 덮치면서 일대는 폭탄을 맞은 것처럼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 현장 주민 : 무엇인가 터지는 소리, 아니면 폭격하는 것 같은. 먼지도 밖에 굉장히 많고….]
쓰러진 항타기는 바로 옆 원룸 등 3개 건물을 덮쳤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임신부 등 5명이 심하게 놀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영철 / 울산남부소방서 지휘조사3팀장 : 저 정도 큰 무게가 집을 때렸으니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놀란 사람 4명에 임신부가 1명 추가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3백여 세대 규모 아파트 터파기 공사 중이었습니다.
시공사는 지반이 무너지며 사고가 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항타기가 파일 시공 완료 후 이동 중 지반이 침하하면서 사고 철판이 전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추가 사고에 대비해 현장을 통제한 경찰은 목격자와 시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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