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일본 방문 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우리 국민을 설득하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하자, 대통령실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결코, 없을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한일정상회담 후폭풍이 여전한 가운데 야당은 삭발식까지 진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본 방문 때,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만났던 윤석열 대통령.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튿날 대통령실은 는 공지문을 냈습니다.
당시 배석했던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도 윤 대통령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제원자력기구, IAEA 주관하에 과학적, 객관적인 검증이 꼭 필요하다는 '정답'을 말했다고 SNS를 통해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해명이 동문서답이란 평가도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현 등 주변 8개 지자체 수산물은 지금도 전면 수입금지이기 때문입니다.
또, 일본 언론의 보도처럼 윤 대통령이 대국민 설득에 나서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선 명쾌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론은 더 비판적입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부정 평가는 60%로, 긍정의 두 배에 육박하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향곡선이 뚜렷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삭발까지 불사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방사능 밥상 웬 말이냐,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절대 반대한다!"
윤석열 정권의 굴욕적 저자세와 퍼주기 외교로 일본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국민의 이름으로 전면전을 선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굴욕외교의 진상을 낱낱이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에게 그리고 역사에 사과하십시오.]
1박 2일로 짧았던 일본 방문 이후 냉랭한 여론과 야당의 반발, 일본 측의 언론 플레이까지 겹치면서 윤 대통령이 밝힌 '미래를 위한 결단'은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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