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랑야랑 정치부 김철중 기자 나왔습니다.
Q1.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번엔 스트라이크.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시구가 있었는데 진짜 스트라이크 였나요?
오늘이 프로야구 개막일이었죠. 대구 개막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시구자로 깜짝 등장했습니다.
남색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들어선 윤 대통령.
마운드 앞에서는 긴장한 듯 미소를 짓기도 했지만요.
잠시 뒤 안정적인 투구폼으로 던진 공은 스트라이크 존을 지나 포수 글러브에 제대로 들어갔습니다.
시구 연습을 20번 정도 했다고 하는데요. 연습 때도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번 던져 보실래요?
(좋습니다) (오~짝짝짝) (나이스볼)"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역대급 돌직구'라고 말했습니다.
Q2. 원래 윤 대통령은 원래 야구광팬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이전에도 야구 관련 언급들이 많이 했었죠.
네, 윤 대통령은 야구 명문으로 알려진 충암고 출신이죠.
대선 후보 시절에 모교의 야구부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고, 직접 야구장 관람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2021년)]
"학교에 가면 의자 밑에다가 엉덩이 밑에다가 야구 글러브 깔고 앉아서 수업 들을 정도로 야구광이었습니다. 지금 안타가 나온 모양인데 빨리 가서 좀 봅시다. 하하"
윤 대통령은 오늘도 시구에 앞서 야구 원로들과 만남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대학 시절 법대 야구부에서 활동했었다"는 사실도 밝혔다고 합니다.
Q3. 과거에도 몇몇 대통령들이 시구를 했는데, 오늘은 다른 모습이 있었나요?
네, 현직 대통령이 개막전 시구를 한 건 28년 만입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전두환 전 대통령, 1995년 개막전에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입니다.
노무현 박근혜 문재인 3명의 전직 대통령도 시구를 하긴 했지만, 개막전은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특히 김건희 여사와 동행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요.
과거에도 대통령 부인들이 관중석에서 함께 관람한 적은 있었지만요.
오늘처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Q4.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OOO도 '이재명 공방', (공개)재보궐도 '이재명 공방'이네요. 오늘 5일, 올해 상반기 재보궐 선거가 있죠?
네, 다음주 수요일이죠. 전국 총 9곳에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집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재보궐 선거 사전 투표가 진행 중인데요.
여야 지도부가 유세에서 공통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언급했는데 그 이유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4일, 울산 지원유세)]
"이재명 생각해서라도 최덕종 찍어라 이렇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최덕종 기호 1번 후보가 이겨야 이재명이 이기는 것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어제, 울산 지원유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아무리 커다란 범죄 혐의가 있다 하더라도 전부 국회에서 방탄조끼 입혀버리고"
Q5.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심판하자, 야당은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자 이런 취지인 셈이네요. 여야는 오늘도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네요.
그렇습니다. 오늘이 또 만우절이잖아요.
국민의힘은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 이 대표가 거짓말만 하고 있다며 "1년 365일을 만우절처럼 살고 있으니 이쯤 되면 이름 석 자조차 믿어도 될지 모르겠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여당 인사들의 잇따른 발언 논란을 걸고 넘어지며 "막말 인사의 집합소이자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고 응수했습니다.
여야가 정쟁에만 물두하면 재보궐 선거에 대한 관심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이번 선거 만큼은 제대로된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지역일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