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은 실존 인물인 독립운동가 황기환 지사를 본떠 만들어졌습니다.
최근 황 지사의 구체적 생애를 뒷받침할 자료가 새로 발굴됐습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배우 이병헌 씨가 연기한 주인공 '유진 초이'.
미군으로 복무하며 시민권을 취득한 뒤, 고국으로 돌아와 항일 운동을 펼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이 주인공의 실존 인물은 독립운동가 황기환 지사지만, 그동안 구체적 출생 연도와 활동 이력 등은 베일에 싸여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가보훈처가 황 선생의 독립운동 행적을 보여주는 미국 정부 공식 문서와 외신 인터뷰 등 미공개 자료 11점을 발굴했습니다.
1886년 4월 4일생 평남 순천에서 태어난 황 선생은 19살이던 1904년 미국 하와이로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918년, 1차 세계 대전이 발발 후엔 '얼 황'이란 이름으로 미군에 자원입대해 미국 시민권을 획득합니다.
종전 후,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임시정부 외교위원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황 지사,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선 "우리는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한국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일본이 한국을 일본의 일부로 고집하는 한 극동의 평화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강한 독립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한국과 미국, 두 나라 모두의 영웅이었던 황 지사는 1923년 순국해 지금까지 미국 뉴욕의 한 공동묘지에 묻혔는데요,
100년 만에 유해 봉환을 추진 중인 정부는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통령 전용기를 통해 직접 유해를 모시는 방법도 검토 중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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