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 학원가 '마약 음료' 준 일당 일부 검거...학부모 협박까지 / YTN

YTN news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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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담긴 음료를 무작위로 나눠준 일당 가운데 일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나눠준 학생들의 부모를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우선 현재까지는 두 명만 검거된 거죠?

[기자]
네, 일당이 범행할 당시 CCTV에 포착된 모습과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일당 4명을 추적해오던 경찰은 먼저 오늘(5일) 새벽 1시 반쯤 40대 여성 A 씨를 서울 동대문 자택 근처에서 붙잡았습니다.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오전 10시쯤 또 다른 피의자 40대 남성이 직접 경찰서로 찾아와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이로써 남은 용의자는 두 명인데요.

붙잡힌 여성과 남성은 그제(3일) 오후 남은 용의자들과 2명씩, 2개 조로 나뉘어 각각 서울 대치역과 강남구청역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담긴 음료를 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를 시음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며 속였는데요.

실제 이들이 건넨 병에는 '메가 ADHD'라는 글자와 함께 유명 제약회사 이름이 적혀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경찰이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아가 이들은 범행 당시 구매 의향을 조사하는 데 필요하다며 학생들에게 부모 연락처를 받았는데, 되레 협박까지 했습니다.

자녀가 마약을 복용한 게 알려지면 좋을 게 없지 않느냐며 돈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현재까지 이 같은 신고는 경찰에 모두 6건 접수된 상황입니다.

경찰은 남은 두 명을 추적하면서 먼저 붙잡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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