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인공지능(AI)이 큰 화젯거리다. 서점에는 수많은 책들이 쏟아지고 유튜브에는 챗GPT 관련 콘텐트가 넘쳐난다. 스마트폰 개발에 버금가는 혁명이다.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미술제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되고, 의사 시험과 변호사 시험을 통과했다는 등 솔깃한 이야기들이 넘친다. 윤석열 대통령도 써보고 놀랐다는 새로운 차원의 인공지능은 세상을 단숨에 바꿔버릴 기세다.
대화형 인공지능을 처음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놀라움 그 자체다. 인간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질문하면 인간이 일상에서 쓰는 형태의 언어로 답을 내놓는 것은 물론 그림이나 사진도 판단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나아가 작곡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디자인도 한다. 어느 미대 교수는 “이제 디자인은 하는 게 아니라 고르는 것이다”고 말한다. 분명 이전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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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언어로 거대 AI와 대화 시대
네이버나 구글 같은 방식의 검색엔진은 키워드를 입력해 리스트 형태로 답을 받아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대화형 인공지능은 말 그대로 대화, 즉 인간이 일상에서 쓰는 말로 서로의 정보를 주고받는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사용자 즉 인간의 의도가 정교화되고, 인공지능은 그것에 걸맞은 정보들을 맥락에 맞게 잘 조합해 답을 한다는 것이다.
툭툭 던지는 편린(片鱗)화된 단어, 그리고 그 단어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찾았던 것들을 빈도에 따라 죽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맥락까지 읽어 인간의 의도에 맞게 답을 내놓는다. 인간의 일상 언어로 거대 인공지능과의 대화가 시작된 것이다.
우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공지능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챗GPT가 3.5에서 4.0으로 판올림(update &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4934?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