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구호품 받으려 몰린 인파..."최소 78명 압사"·"300여 명 부상" / YTN

YTN news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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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중인 중동 국가 예멘의 한 구호물품 지급 현장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적어도 78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AP통신은 예멘 수도 사나의 한 학교에 마련된 자선 행사장에 구호품을 받으려는 인파가 몰려 적어도 78명이 숨졌다고 이 지역을 통치하는 후티 반군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AFP통신은 이번 사고로 85명이 숨지고 332명이 다쳤다고 반군 측 관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참사는 라마단 금식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앞두고 벌어졌습니다.

후티 반군 측 내무부 대변인은 민간 상인들이 지방 정부와 조율하지 않은 채 행사를 열었고, 군중을 상대로 돈을 나눠주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사고 목격자들은 무장한 후티 군경이 인파를 통제하기 위해 허공에 총을 쏘자 전깃줄이 폭발했다며 여기에 놀란 사람들이 한꺼번에 달아나다 참사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지구촌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한 곳인 예멘에서는 9년에 걸친 내전으로 굶주림과 전염병 등이 확산해 국민 삶에 최악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멘 내전은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 이후 정치적 불안 속에 2014년 후티 반군이 예멘 정부를 수도 사나에서 몰아내면서 시작됐습니다.

그 뒤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반군을 돕는 이란의 대리전 성격으로 확대됐는데 최근에야 양측이 휴전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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