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프랑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모든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시 귀국해 검찰이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면서도, 금품 살포 의혹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진 데 국민과 당원께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돈 봉투 의혹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든 정치적 책임은 당시 당 대표 후보였던 자신에게 있다며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표 시절, 부동산 의혹이 불거진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했듯, 자신에게도 같은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겁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 당연히 민주당 상임고문도 사퇴하겠습니다.]
당초 7월 귀국 예정이었던 송 전 대표는 내일(24일) 오후로 조기 귀국 시점을 못 박았습니다.
민주당 안팎의 '결자해지' 요구에 응하며 당이 짊어진 부담을 덜겠단 취지로 읽히는데,
돈 봉투 의혹 자체에 대해선 여전히 자신은 모르는 일이었다며 귀국 뒤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로 설명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돈 봉투 의혹 전혀 몰랐다는 예전 발언 유지하시는 건가요?) 예 그렇습니다.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 드립니다.]
검찰은 향해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자신을 불러 조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의 통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이 당 대표라도 곤혹스러운 상황일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 심려를 끼쳐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검찰 수사에 불만만 토로한 궤변 회견이었다며 송 전 대표는 정치적 책임 이전에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할 범죄 용의자일 뿐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즉시 귀국하겠다고 밝힌 송 전 대표는 이곳 파리를 떠나 한국 시간으로 내일(24일) 오후 3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돈 봉투 의혹 관련 상황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알리겠다고 한 만큼 추가 ... (중략)
YTN 박기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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