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주범 '갭투기'…서울 강서구 전국 최다
[앵커]
집값과 전세가격이 별 차이가 안 나 전세금을 받아 소액으로 주택을 매매하는 투기를 갭투기라고 하죠.
빌라왕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서울 강서구에서 이같은 갭투기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민과 청년층들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는 전세사기 범죄.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실제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십시오. 피해주택에 대한 경매를 일시 중지하여 추가적인 정부대책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십시오"
전세가율이 80%가 넘는 이른바 갭투기가 그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3년 동안 가장 많은 갭투기 계약이 이뤄진 곳이 서울 강서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곡동 빌라왕 등 전세사기가 판을 쳤던 곳 가운데 한 곳입니다.
전국 12만여건에 달하는 갭투기 가운데 서울 강서구에서만 약 6천건에 달하는 갭투기 거래가 맺어졌습니다.
특히 화곡동에서만 강서구 전체의 70%가 넘는 갭투기가 집중됐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의 주요 무대였던 주안동에서도 읍면동 기준으론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갭투기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이 같은 갭투기 거래들이 빌라와 오피스텔 등 저가형 주택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서민층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터져 나오고 있는 전세사기들은 집값이 고점에 달했던 재작년 계약이 맺어진 경우가 많아 피해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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