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조사 시기 관심…캠프 실무자 검찰 출석
[앵커]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송영길 전 대표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죠.
송 전 대표 측은 최대한 빨리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인데요.
아직 소환 일정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측은 어제 검찰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고, 검찰 출석 의사를 밝혔는데요.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온다고 해도, 조사를 진행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사 일정상 당장 조사할 대상이 아니라며, 필요한 시기가 되면 소환 통보를 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 측은 "의견을 좀 더 조율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조사 일정이) 정해지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송 전 대표 고발 건이 돈 봉투 수사팀에 배당되면서, 송 전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는데요.
검찰은 공여자를 먼저 조사한 뒤, 차례차례 수수자와 송 전 대표로 수사를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검찰 수사 상황도 짚어봤으면 합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캠프 관계자가 검찰에 출석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송영길 캠프 실무자 허 모 씨가 포렌식 참관을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허 씨가 지난 2021년 4월, 지역 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에게 돈 봉투를 전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돈 봉투에 현금을 나눠 담고 전달까지 했다는 겁니다.
허 씨는 취재진들에게 이번 의혹과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자원봉사자로 누구한테 지시받을 위치도 아니다"라며 자신에게 불거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번 포렌식 참관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허 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검찰은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보강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강 협회장 조사 결과와 압수물 분석 등을 토대로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추가 신병 확보 가능성에 대해서 검찰은 공여자들 중 경중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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