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후원조직, 캠프 자금조달 의심"...'9,400만원 + α' 주목 / YTN

YTN news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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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재작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송영길 전 대표의 후원조직이 캠프 자금 조달과 보관 창구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고,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파악한 9천4백만 원 이외에, 추가로 더 많은 자금이 뿌려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휴일인데도 돈 봉투 의혹 수사팀 대부분이 출근했다고요?

[기자]
네,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반부패수사2부 수사팀은 어제 주말에 이어 휴일인 오늘도 대부분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핵심 인물들에 대한 소환조사 대신, 어제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송영길 전 대표의 인천 계양구 옛 주거지와 서울 송파구 자택,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 여의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귀국 닷새 만에 이뤄진 송 전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는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긴 한데, 후원조직까지 동시에 압수수색한 점이 특히 주목됩니다.

검찰은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현직 의원과 대의원 등에게 모두 9천4백만 원이 살포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지난 12일 1차로 진행된 압수수색 영장에도 같은 금액이 특정돼 적시됐습니다.

또 이를 윤관석, 이성만 의원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등이 공모했다고 적었습니다.

당시 피의자로 적시된 건 이들을 포함해, 실무를 담당한 당직자 등 모두 9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후 수사 과정에서 뿌려진 불법 자금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일부 관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중심에 어제 강제수사 대상이 된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가 있다는 게 현재 검찰의 판단입니다.

실제 연구소 측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는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캠프에서 실무를 담당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연구소가 경선 캠프의 자금을 조달하고 보관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송 전 대표의 금품 살포 공모 혐의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강제수사였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살포된 불법자금 규모가 수억 원대로 늘어나거나 당시 캠프 자... (중략)

YTN 김혜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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