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임시회 첫날 신경전 …김재원·태영호 징계절차 개시
[앵커]
오늘부터 5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습니다.
최근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쟁점 법안들 놓고 대치를 이어왔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오늘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오늘 5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결과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워싱턴 선언과 상하원 합동 연설 등을 통해 양국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정부가 북핵 대응 성과를 부풀리려다 대한민국을 핵공유 호소인으로 전락시켰다'면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경질을 주장했습니다.
임시국회에서는 주요 법안 심사도 시작됐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오후부터 법안소위를 열고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요.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경매시 피해 임차인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정부·여당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야당이 주장하는 공공기관의 보증금 반환 채권 매입에 대해 여당이 부정적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여야는 쟁점 법안과 관련해서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야당 주도로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거부권이 행사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윤 대통령 본인이 대선과정에서 공약한 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자체 윤리위원회를 열고 최근 실언 논란을 일으킨 최고위원들의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죠?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오늘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시간 가량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윤리위원회는 잇단 설화로 논란이 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의원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 뿐만 아니라, '전광훈 목사 우파 통일',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의 발언이 징계 개시 사유로 작용했습니다.
태영호 최고위원의 경우 SNS에 올렸던 'JMS 민주당'과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라는 발언이 주된 사유입니다.
"징계 개시하기로 한 윤리위원회의 결정은 국민의힘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기 위한 자체 노력의 일환입니다."
윤리위는 오는 8일 2차 회의에서 당사자들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윤리위에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물의를 빚은 지 한 달 만에 최고위 회의에 참석해, 지지자와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돈봉투 의혹'으로 도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얼마 전 귀국한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 출석 일정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송영길 전 대표 측은 내일 검찰에 출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를 대리하는 선종문 변호사는 오늘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내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두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2년 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데요.
프랑스 파리에서 방문연구 교수로 머물던 송 전 대표는 이번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고 밝히며 지난달 24일 조기 귀국했고, 검찰의 신속한 조사를 요구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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