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과정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예고했던 대로 검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기존 입장대로 조사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송 전 대표는 검찰청 로비에서 발길을 돌렸는데요.
다만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금 전 상황 함께 보시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질의답변에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다시 한 번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논란에 대하여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난달 22일 파리 기자회견과 24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고 저를 소환해서 수사하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귀국하여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저를 소환하면 자연스럽게 검찰 수사에 대해 말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귀국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 않고 저의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20대에 막 결혼하여 갓난아이를 키우고 있는 신혼부부, 혼자서 어린 아들을 키우면서 힘겹게 일하고 있는 워킹맘. 검찰은 20, 30대 비서들을 압수수색, 임의동행이라는 명분으로 데려가 협박하고 윽박지르는 무도한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제가 범죄행위가 있다면 당연히 수사를 받아야겠죠. 증거에 기초한 수사를 해야지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불러서 별건수사로 협박하고 윽박질러 진술을 강요하는 전근대적 수사는 안 됩니다.
민생털이, 먼지털이식 별건수사로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인격살인을 하는 잔인한 검찰 수사 형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피의사실이 노출되어 전 언론에 공개되어 매일매일 언론이 추측성 기사를 남발하고 한 사람의 인생을 짓밟고 녹취를 하는 행태는 정말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저 역시 일주일 동안 말할 수 없는 명예훼손과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왜 검찰 수사를 하면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겠습니까? 특히 특수부 수사는 진실을 밝히는 수사가 아니라 미리 그림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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