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한일, 한미 외교에 이어 한중일 3국 외교 정상화에도 시동이 걸렸습니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 협의가 곧 시작되는데요.
그 전에 기시다 일본 총리의 7일 방한이 확정됐습니다.
부부가 함께 오는 건 2009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한일 정상 셔틀외교가 완전히 복원되는 거죠.
양국 정상이 만나기 전 내일은 일본 국가안보실장이 8년 만에 한국에 들어옵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 일본 갔을 때 합의했던 NSC 경제안보대화를 출범시키는 겁니다.
속도를 내는 한일 외교 정상화 소식부터 홍지은 기자가 시작합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 유코 여사와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합니다.
2009년 하토야마 당시 일본 총리 부부가 동행한 사례는 있었는데, 한일 관계가 악화된 뒤로는 총리 혼자서만 한국을 찾았습니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일본에 방문한 것과 같은 형태로 답방하면서 완벽한 셔틀외교 복원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정상 간 깊은 신뢰 관계를 배경으로 향후 일한 관계의 가속이나 격변하는 국제정세에 대해 마음을 터놓고 의견 교환을 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기시다 총리 방한 첫날인 오는 7일 열릴 예정입니다.
저녁에는 정상 만찬과 함께 '도쿄 오므라이스 회담'과 같은 별도 친교행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란 상호주의가 중요하다"며 "기시다 총리 내외가 1차, 2차에 걸친 친교시간을 많이 준비한 것을 감안해 우리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도 내일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최고위급 안보경제회의를 갖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선 미국 방문 성과에 대해 직접 설명에도 나섰습니다.
[제18회 국무회의]
"세계 최강 국가와 70년 간 동맹을 맺어왔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있습니다.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이야기할 줄 아는…"
워싱턴 선언을 언급하며 상대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로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배시열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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