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호응에 지지율 달렸다" 기시다 방한 앞두고 야근한 尹

중앙일보 2023-05-04

Views 160

7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늦은 밤까지 일본과의 협의 결과를 보고받으며 참모들과 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아직 조율해야 할 의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내일 오후까지도 회의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를 관저로 초대해 ‘숯불고기와 청주’로 환대할 계획이란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물밑에선 양국 간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실이 막판까지 일본과의 협상에 심혈을 기울이는 건 “이젠 일본이 호응할 때가 되었다”는 여론의 분위기를 인식하고 있어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일본과 관련해선 말 한마디에도 대통령 지지율이 출렁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강제징용 해법 발표 뒤 일본을 찾아 12년 만에 ‘한·일 셔틀외교’를 복원했다. 결단의 성격이 강했지만, 그 뒤 지지율은 27%(갤럽 기준, 4월 2주차)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미국 국빈 방문 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선 윤 대통령의 “100년 전 일을 가지고 (일본에)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이 공개되며 거센 후폭풍을 치렀다.
 
대통령실 내에선 이번 회담만으로 국민 기대를 충족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상당하다. 4일 브리핑에서 “안보와 첨단산업 등이 의제에 올랐다”고 밝히면서도 “공동선언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과거사와 관련해 외교부는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 때부터 기시다 총리가 최소 19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에 담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문구를 직접 언급하는 방식을 요청해왔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도 지난 3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나 과거사 사죄 표명 필요성에 대한...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0356?cloc=dailymotion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