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 녹취록 파문이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태영호 최고위원도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도 공천 관련 언급이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는데요.
비윤 쪽은 공천 언급을 했을 거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이 속내를 드러낸 것 아니냐, 전당대회 이후 말을 아끼던 안철수 의원도 나섰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이 수석과 태영호 최고위원 모두 부인했지만, 유출된 녹취에 이 수석이 공천을 거론했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입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3월 9일, 출처 MBC)]
"정무수석이 나한테 오늘 발언을 왜 그렇게 하냐. 마이크 잘 활용해서 매번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도 없어."
안 의원은 대통령실이 공천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실에서 공천 개입의 여지 또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체 없어야 되죠. 이게 만약에 사실이라면 정말로 큰일이다. 정무수석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다."
지난 당 대표 선거 때 '윤안연대'를 거론한 자신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경고한 이 수석에게 되돌려준 것입니다.
비윤 진영도 일제히 반발에 나섰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저는 사실일 것 같아요. 그 녹취록 내용이. 윤석열 대통령 공천 다 하실 건데 저 공천 주겠습니까."
또 다른 비윤계 의원도 "총선을 앞두고 당내 관심이 모두 공천에 쏠려있는데 이 수석이 과연 태 최고위원에게만 공천 얘기를 했을까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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