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긴밀한 협력에 뜻 모아…관계 개선 국민에 큰 이득"
"일본, 한국 내 오염수 우려 잘 인식하고 있어"
"한국 전문가 시찰단 파견 받아들이기로 결정"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네 번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엽니다.
공동선언이나 성명이 담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핵심 의제인 '안보·경제' 관련이나,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회견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난 3월 도쿄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 간에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하였습니다.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오늘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의 양자 방문으로는 1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화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안보, 경제, 글로벌 아젠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다시 한 번 뜻을 모았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일 관계 개선이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더 높은 차원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나아가는 데 합의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께서는 먼저 제게 지난 4월 24일 수단에서 일본인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이 제공한 협조에 감사를 표시하셨습니다. 철수 과정에서 이루어진 양국의 협력은 달라진 한일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외교 안보 당국 간 안보 대화와 NSC 간 경제 안보 대화, 그리고 재무장관 회의 등 안보 경제 분야의 협력체가 본격 가동되고 있음을 환영하였습니다.
아울러 양국의 대표적 비우호조치였던 소위 화이트리스트의 원상 회복을 위한 절차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지난 3월 저의 방일 계기에 전경련과 경단련이 설립하기로 합의한 한일미래파트너십기금이 정식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두 사람은 한일 미래 세대의 교류 확대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필요한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일 양국의 인적 교류 규모가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200만 명을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환영하... (중략)
YTN 박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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