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두 차례의 영장심사 끝에 결국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8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강 회장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강 회장은 재작년 3월부터 5월까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모두 9천4백만 원을 만들어 현역 의원들을 비롯한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뿌린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난 2020년 한국수자원공사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발전소 설비 납품 청탁과 함께 뇌물 3백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9일에도 강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강 회장과 공범들 사이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이 이뤄진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YTN 김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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