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화폐' 논란 가운데, 당 지도부가 특히 심각하게 보는 건 김 의원이 상임위 회의 도중 코인을 거래한 정황들입니다.
내일 열리는 쇄신 의원총회에서 이번 의혹을 조사하는 윤리감찰단의 중간보고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당 안팎의 '의원직 사퇴' 압박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0억대 코인 거래 의혹에 이해충돌 논란, 여기에 청문회와 상임위 회의장에서도 코인 매매를 한 흔적들이 나오자 당 지도부는 윤리감찰의 칼을 빼 들었습니다.
국회의원 품위와 직결된 문제인 데다 2030 세대의 실망감이 큰 만큼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난 12일) : 감찰단 활동이 시작됐기 때문에 그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합당한 당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인거래 내역과 의정활동 시간을 단순 비교·분석하는 작업인 만큼 사실확인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으리란 관측 속에,
내일 의원총회에서 중간보고가 있으리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해서 의총장에 의원들이 다 모이는 만큼 중간보고를 목표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당내에서조차 확산하는 거취 요구와 관련해선,
최근 '돈 봉투 의혹' 때와는 달리 이번엔 당 자체 진상조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기류 속에 조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진 탈당이나 출당, 의원직 사퇴는 없을 것이란 당 내부 기류도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청문회에서 온갖 정의로운 척 질의를 하더니 뒤로는 '투기로운 의원생활'을 했다며 파상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두 시간만 자고 열심히 준비했다던 과거 법무부 장관 청문회 당일 오전 코인 거래 기록이 나온 걸 보면 김 의원은 연기 끝판왕의 일인자입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가난 코스프레'로 이 땅의 청년들을 기만한 김 의원을 당장 의원직 사퇴시켜야 한다며,
아울러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등을 묶어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액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이어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화폐 의혹이 터지며 민주당이 갈수록 사면초가의 처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번 쇄신 의원총회에서 어... (중략)
YTN 박광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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