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남국 코인 의혹' 빗썸·업비트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 YTN

YTN news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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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를 잇따라 압수수색 했습니다.

세 차례 영장 청구 끝에 김 의원 관련 자료를 검찰이 확보한 만큼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이 코인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지 하루 만에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 본사, 그리고 카카오의 블록체인 관련 계열사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 의원의 가상화폐 전자지갑이 등록된 거래소와 가상자산이 들어있는 곳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말 금융정보분석원에서 김 의원의 가상화폐 지갑에 '이상 거래'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김 의원의 코인 지갑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세 번째 영장 청구 끝에 법원으로부터 강제수사 필요성을 인정받은 건데, 영장에는 김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초 빗썸에 있는 자신의 코인 지갑에서 위믹스 등 게임 관련 코인 80여만 개, 60억 원어치를 업비트 코인 지갑으로 이체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검찰은 이 거래 과정에서 김 의원이 게임 업계에서 상장 계획 등 미공개 정보를 받거나 무상으로 코인을 받았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모든 거래와 투자가 투명하고 합법적이었다며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하는 상황입니다.

[김남국 / 무소속 의원(지난 8일) : 자금 출처 투명하게 전부 다 그 제가 투자해서 주식을 매매한 대금으로 했고요. 계좌 이체한 거래 내역을 포함해서 가상화폐를 포함한 모든 것들이 다 제 돈으로만 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김 의원의 코인 계좌 정보를 토대로 최초 투자금이 어느 계좌에서 이동했는지, 거래 내역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또 가상화폐 거래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위법행위는 없었는지 조사한 뒤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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