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11월에 발생한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기억하시죠.
4층에 살던 피의자가 3층에 살던 4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던 사건입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 49살 A 전 경위, 25살 B 전 순경입니다.
전직 경찰 2명은 부실하게 대응해 직무를 유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어제 재판이 있었습니다.
피해자의 남편과 딸은 증인석에 섰습니다.
경찰의 부실한 대응으로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제대로 지혈하지 못 했고, 피해자를 병원으로 이송해주지 않아 2분간 심정지가 왔다고 주장했는데요,
피해자를 제때 병원으로 옮겼다면 심정지나 뇌가 괴사하는 일은 없었을 거라며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의 남편은 경찰관들이 밖에 있는 사이 자신이 범인을 기절시켜 제압했고, 평생 얼굴 흉터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딸은 현재까지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비겁한 경찰관들이 경찰 조직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법이 허용하는 최고의 벌을 내려주길 애원하고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A와 B 씨는 성실의무 위반 등으로 해임됐지만 불복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앞선 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빌라 밖으로 나갔을 때 안에서 벌어진 일을 알 수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B씨는 혐의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들의 다음 재판은 7월 13일 열립니다.
'순혈주의'를 없애겠다며 경찰이 칼을 빼 든 조치 중의 하나가 경찰대 편입 시스템입니다.
81년에 개교한 이후, 42년 만에 처음으로 편입생 50명을 받았어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취지는 좋았는데, 텃새는 못 막았습니다.
4학년 재학생 2명이 3학년 편입생에게 텃새를 뛰어넘은 막말을 퍼부은 건데요.
"A 대학교밖에 못 들어간 사람이 왜 경찰대학을 다니느냐", "진짜 마음에 안 든다.
인사 똑바로 해라.
학교 생활 그렇게 할거면 당장 퇴교해라"
대충 분위기 아시겠죠?
4학년 선배 두 명은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 여러 차례 편입생들에게 욕설과 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들은 각각 근신 5주와 3주의 징계처분을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중앙경찰학교에서 집단 괴롭힘 사태로 가해자 5명이 퇴교 처분을 받았었거든요?
이어서 경찰대학에서도 학교폭력이 이뤄진 겁니다.
학생이긴 하지만 다들 성... (중략)
YTN 안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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