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연이틀 강제수사…업계도 겨누나

[앵커]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을 들여다보는 검찰이 거래소 추가 압수수색 등 연이틀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 거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게임업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지도 관심사입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 의원의 해명에도 여전히 커져가는 코인 의혹.

검찰은 거래소 등 외곽을 시작으로 김 의원을 향해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등을 상대로 이틀째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거래 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영장엔 정치자금법 위반과 범죄수익 은닉, 조세포탈 등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혐의로 기각됐던 영장이 이번엔 발부된 만큼, 김 의원 혐의가 일부 소명된 것이란 분석입니다.

'입법 로비' 의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인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코인을 받고 그 코인 가격을 높일 목적으로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면…뇌물죄가 성립한다고 할 것입니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예치에 따른 이자 같은 것"이라며 부인했습니다.

"누구나 다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이것을 마치 제가 공짜 코인을 받은 것처럼…."

투자금의 출처에 더해 대가성 입증이 수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검찰이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마브렉스 코인 등 다른 코인도 보유하고 거래했다는 의혹도 있는 만큼 수사는 게임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위믹스 대량 매각으로 불거진 이른바 위메이드 '먹튀' 사건도 같은 수사부서에 배당해 김 의원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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