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사위성 1호기 시찰…"차후 행동계획 승인"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시찰했습니다.
현장에선 '차후 행동 계획'도 승인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용 기자.
[기자]
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 비상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며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발사 최종 준비를 끝내라"고 지시한데 이어 한 달 만에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또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봤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약 한달간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던 김 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관련 장소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북한이 위성 준비와 발사 준비를 사실상 마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시찰 자리에서 사업 정형을 파악하고, 조립 상태 점검, 우주 환경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쳤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군사정찰위성 보유의 전략적 성격을 강조하면서 한국과 미국을 향해 "반공화국 대결 책동이 발악적으로 가증될수록 이를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이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 공개 활동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정찰위성 제작 완성을 선언한 뒤 약 한 달만인데요.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 딸인 김주애도 동행했습니다.
이번 시찰을 계기로 북한이 실제 언제 군사위성을 쏘아올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정확한 발사 시기는 파악하기 쉽지 않지만 일단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릴 G7 정상회의 기간인 이번 주말, 우리 누리호가 발사될 오는 24일, 대규모 연합 화력 훈련이 예정된 25일이 유력한 날로 꼽힙니다.
또한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7월 27일, 북한 정권수립일인 9월 9일,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 등도 발사 시점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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