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타결 가능성을 내비쳤던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를 둘러싼 백악관과 공화당의 실무 협상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파월 의장이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며칠 전까지만 해도 순항하는 듯했던 미국 정부 부채한도 관련 실무 협상이 다시 '안갯속'에 빠져들었습니다.
협상을 맡고 있는 백악관과 야당인 공화당 측은 부채한도 상향 문제와 연계된 정부 지출 삭감을 둘러싸고 입장차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실무 협상을 일단 중단했습니다.
공화당 매카시 하원의장은 "백악관이 움직여야 하는데 어떤 조치도 없다"면서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공화당 측 협상 실무자도 "생산적이지 않기 때문에 협상이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가렛 그레이브스 / 공화당 하원의원 : 현재로서는 무기한 연기된 상태이며 확실하지 않습니다.(협상은 잘 진행됐나요) 솔직한 토론을 했습니다.]
백악관도 공화당과 실질적인 입장차가 있다면서 추가적인 대화가 현시점에서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 의장은 타결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그런데 협상 분위기가 급반전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했던 의료 서비스 확대와 중산층 비용 감소 등과 관련한 예산을 놓고 좀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 미국 정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협상 전망도 밝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패트릭 맥헨리 / 공화당 하원의원 : (매카시 의장은 주말에 합의해야 6월1일 전 의회 통과 위한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했는데, 기한 지킬 수 있나요?) 아니요!]
이런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 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은행 불안으로 대출 여건이 악화했고 이에 따라 경제 성장과 고용,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결과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 금리를 그렇게 올리지 않아도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앞으로 경제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금리를 ... (중략)
YTN 황보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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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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