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계 큰 행사인 연등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행사가 열리지 못하거나 마스크를 쓴 채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었는데요.
4년 만에 제대로 된 행사가 치러지고 있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
[기자]
서울 흥인지문 앞에 나와 있습니다.
연등회가 열리고 있는 건가요?
[기자]
제 뒤로 형형색색의 연등들이 보이실 텐데요.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연등 행렬은 종로를 지나 조계사까지 2시간 반 동안 진행됩니다.
아직은 완전히 해가 지기 전이라 연등의 불빛이 약하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갈수록 밝게 빛나는 연등이 장관을 이룰 전망입니다.
연등회는 천 년 이상 이어 온 우리나라의 고유 행사로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축제인데요.
자신과 가족은 물론, 이웃들을 위한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연등회는 단순히 종교를 넘어 수많은 시민이 지켜보고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60개 단체에서 5만 명의 인원이 직접 만든 각양각색의 연등 10만 개를 들고 거리를 행진합니다.
올해 선두 장엄등은 사물등입니다.
중생제도를 상징하는 불교 사물등은 범고등, 범종등, 운판등, 목어등 네 가지로 구성돼 있는데요.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를 깃들고,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생태 위기 해결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행사가 열리지 못하거나 간소하게 치러졌고, 지난해는 마스크를 쓴 채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었는데요.
올해는 참가자들은 물론, 지켜보는 많은 시민들도 마스크를 벗고 연등회를 오롯이 즐기고 있습니다.
연등 행렬 종료 후에는 종각역 사거리에서 전통놀이인 강강술래와 노래를 즐기는 대동 한마당이 열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교통에는 어려움이 있겠는데요?
[기자]
행렬에 참가하는 5만 명을 포함해 관람하는 시민들까지 10만 명 넘는 인원이 이곳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늘 오후 1시부터 이곳 종로 일대 차량 통행이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흥인지문부터 종로1가 ... (중략)
YTN 윤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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