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 참석해 주신 데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두 달 사이에 세 번째 회담이고요.
조금 전 윤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이것은 양국관계에 있어서도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 다른 정상들과 함께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하고 평화기념공원의 위령비에 함께 기도를 올릴 예정입니다.
오늘 G7 정상회의 기회이기도 하고 한일의 방향성 그리고 글로벌 과제에 대해서도 양국의 협력 강화와 관련하여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평화를 상징하는 도시이자 우리 총리님의 고향이기도 한 히로시마에서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각국의 G7 정상회의 전체 일정을 주재하는 가운데서도 저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기시다 총리는 방금 이곳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함께 참배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함께 참배하는 것은 최초이며 한국 대통령이 위령비를 찾아 참배드린 것도 처음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참배한 것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 총리 님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지난 방한 시 기시다 총리께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가혹한 환경에서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신 총리님의 용기와 결단이 매우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G7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총리님께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방어하고 경제, 안보 등 글로벌 도전 과제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데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계신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G7 정상회의 결과를 토대로 한일 간에도 경제, 안보를 비롯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협력이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저와 우리 기시다 총리님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은 물론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상호 연대와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서로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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