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차 히로시마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오늘이 방일 마지막 날입니다.
윤 대통령은 아침 일찍 일본 기시다 총리와 부부동반으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았고, 이어 한일 정상회담도 진행했습니다.
오후에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마련됐습니다.
히로시마에서 대통령실 브리핑이 진행됐는데요,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아침 7시 30분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했습니다. 참배에는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도 함께했습니다.
이번 합동참배는 기시다 총리가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당시에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입니다. 두 정상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 피해자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표시하는 한편 미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일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도 표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합동참배에는 10명의 우리 동포 원폭 피해자들도 참석해서 의미가 더욱 컸습니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며 한일 정상이 공동으로 참배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참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겠습니다.
첫째, 두 정상이 한일관계의 가슴 아픈 과거를 직시하고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특히 두 정상의 참배에 우리 동포 희생자들이 함께 자리한 것이 그 의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히로시마에는 약 10만 명의 한국인이 군인, 군속, 징용공, 동원학도, 일반시민으로 살고 있었다.
두 번째 의미는 동북아,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서의 핵위협에 두 정상 그리고 두 나라가 공동으로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대응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참배가 양국 관계에 있어서도 그리고 세계평화의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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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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