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연속 동결 유력…성장률 또 낮출 듯
[앵커]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수출이 부진하고 소비 회복세가 좋지 않은 탓에 3연속 동결 전망이 유력한데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이번에도 3.50%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아직 수출이 부진한 데다 위축된 소비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경기를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최근 다소 진정되고 있는 물가 상승세와, 줄어든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동결 전망의 이유로 꼽힙니다.
3연속 동결로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가 현실화하면,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가 언제 시작될지에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3개월 뒤 열리는 금통위에서 인하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게 한은 입장입니다.
하반기 인상이 예고돼있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발 물가 상승 압력과 1.75%p로 역대 최대 벌어진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한국보다 금리가 높으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수익률이 더 높은 해외로 빠져나가 환율이 더 뛸 수 있습니다.
한은은 또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도 함께 발표합니다.
이미 국책연구소 KDI와 IMF, OECD 등 국내외 주요기관은 연이어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고,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하향 조정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금년 연간 성장률은 IT 경기 부진 심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 2월 전망치 1.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줄줄이 잿빛 전망만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폭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도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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