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포착됐던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이 돈세탁 의혹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대체 어디 숨어있는 거냐, 물 좋고 공기 좋은 산골에서 머리 식히고 있는 거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의 얘기인데요.

국회의원으로서 직무 수행도 못하고 있는데 세금 투입될 이유 없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 없는 청년들이 볼 때 김 의원의 특권이 어떻게 느껴지겠냐며 세비도 반납하라고 말했습니다.

의원실 유지비는 코인으로 내라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국민의힘에서는 김 의원을 향한 사퇴 요구가 거센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코인 사태에 비친 민주당 모습은 윤석열 대통령과 닮아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첫째, 자신의 잘못 인정하기보다 왜 내 말을 믿지 않느냐며 윽박지릅니다. 둘째, 민심의 잣대가 아닌 법의 잣대로만 세상을 판단합니다. 셋째, 내 탓이 아닌 늘 남 탓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코인 사태에서 비친 민주당의 모습은 국민 눈에는 윤 대통령과 닮아도 참 많이 닮아 보였습니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당 지도부뿐 아니라 김남국 의원을 지적한 인사들을 공격하는 강성 지지층에 대한 비판이기도 한데요.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윽박질렀습니다. 민주당의 쇄신을 외친 청년 정치인들을 8적, 수박이라며 좌표 찍기와 문자 폭탄을 퍼부었습니다.]

대표적인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 역시 민주당은 '남국의 늪'에 빠졌다며 당 쇄신을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강성 지지층, 개딸들과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재명 대표가 이 문제를 끊어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에 집단지성이라고 하는 게 만들어지지 않고 결국 우리가 조국의 강에서 건너지 못한 이유, 이것 또한 당시에 강성 팬덤들의 영향력이 굉장히 컸었는데 지금 김남국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이원욱 의원은 SNS에 강성 지지층의 비판 문자를 공개하기도 했죠.

수박이 다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못... (중략)

YTN 김대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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