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희가 의원들 쌈짓돈을 의심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21대 국회의원, 선출된 지 3년 됐는데 그 사이 재산이 평균 7억 3천만 원이 늘었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정 의원이 갖고 있는 서울 상암동 건물입니다.
지난 3월 공개한 재산 신고에서 건물 가액은 402억 원으로 3년 전보다 66억 원 올랐습니다.
박정어학원 비상장 주식 등 주식 보유액 역시 124억 원 증가한 15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1대 국회의원의 지난 2020년과 올해 재산 신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박정 의원은 3년 새 191억 넘게 늘어 재산 증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33억, 민주당 홍익표 의원 66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의원 1인당 평균 재산 총액은 34억 8천만 원으로 3년 전보다 7억 3천만 원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가구당 평균 자산 증가분(1억 원)의 7배를 웃돕니다.
늘어난 재산 중 3억 2천만 원가량이 부동산으로 공시가격이 오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거래가로 환산하면 더 큰 이익을 보고 있을 걸로 추정됩니다.
지난 3월 기준, 두 채 이상 주택이나 비주거용 건물, 토지를 보유한 국회의원은 109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0명이 임대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성달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과다한 부동산을 보유하면서 임대 소득, 국민들이 바라보는 불로소득일 수도 있는 이러한 것들을 누리는 국회의원들이 많다."
경실련은 부동산을 과다 보유하고 임대하는 경우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박희현
영상편집 : 박형기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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