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송영길 전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하면 방어권 행사고, 일반 국민이 하면 증거인멸로 구속사유인가”라며 한 장관이 과거 사건에서 아이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한 장관은 기자들에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나. 검찰 조사를 잘 받으면 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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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한동훈도 아이폰 비번 안 풀어'… 한 "돈봉투는 굉장히 큰 의혹"
송 전 대표는 25일 SNS에 ‘검로남불(검사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윤석열 정권 검찰의 민낯’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검찰은 자기들이 문제가 되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잠그고 컴퓨터를 포맷하는 것이 정석처럼 돼있다”고 했다. 전날 검찰이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 증거 인멸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송 전 대표는 한 장관이 ‘헌법상 방어권은 수백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피 흘려 지킨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는 말을 했었다며 “(채널A 사건 관련) 피의자로서 검찰의 수사권에 저항해 자신의 아이폰 비밀번호를 끝까지 가르쳐주지 않아 불기소처분 됐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4월 증거불충분으로 채널A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을 향한 수사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떨어지자 검찰이 구원투수...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5270?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