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하면서 휴양지를 찾았던 여행객들은 제대로 된 숙소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행사들은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는 초유의 상황인 만큼 숙박 지원금 지급 등 자발적인 보상 대책을 내놨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텔 천장에는 비가 쏟아져 내리고, 화장실 세면대는 물이 끊긴 지 오래입니다.
휴양지를 찾았다가 발이 묶인 지 벌써 수일째.
한국 여행객들은 남는 방을 찾지 못해 호텔 로비에서 노숙하거나, 간신히 빌린 차 안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시속 200km가 넘는 '슈퍼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하면서 항공편이 모두 결항하자 여행사들은 발 빠르게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천재지변으로 발생한 상황에 대해선 여행사들이 손해배상을 져야 할 책임은 없지만, 현지 공항 활주로 폐쇄라는 초유의 상황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이윤우 / 여행사 관계자 : 최근 괌과 사이판을 덮친 태풍의 영향으로 현재 괌에 체류하며 불편을 겪고 있을 고객들을 위해서 도의적인 차원에서 보상안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많은 여행객이 묶여 있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체류 기간 객실 1박당 숙박 지원금 10만 원을 지급기로 했습니다.
인터파크와 참좋은여행, 노랑풍선도 위로금 차원에서 객실 1박당 10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여행사들은 공항 활주로 폐쇄 조치가 풀리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대체 항공편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익 명 / 여행사 관계자 : 공항이 정상 운영되고 항공편이 재개되는 대로 현지 체류 중인 여행객들의 수송 작업을 밟을 예정입니다.]
수십 년 만에 찾아온 가장 강력한 태풍 마와르로 악몽이 된 여행.
아무리 빨라도 오는 30일이 돼야 여객기 운항이 재개될 수 있을 거란 소식에 여행객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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