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라덕연 일당 기소…가담자 3명 영장 청구
[앵커]
검찰이 SG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인물인 라덕연 대표와 공범 변 모, 안 모 씨 등 핵심 3인방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주가조작에 가담한 3명에 대해 추가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H투자자문업체 라덕연 전 대표와 변 모 씨, 안 모 씨를 자본시장법과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라 대표 등 주가조작 일당은 약 4년 동안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7천 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201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무등록 투자일임업을 통해 약 1천 944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이들 일당이 이 수수료를 식당과 갤러리 등 투자와 무관한 법인 매출로 가장해 은닉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같은 날 검찰은 범죄 수익 관리와 시세조종 업무를 맡으며 주가조작에 가담한 3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라 대표 일당이 기소되면서 주가 폭락의 책임 규명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주가 폭락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에 대한 수사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두 사람 모두 지난달 주가가 폭락되기 직전에 매도한 의혹을 받습니다.
"김익래 때려잡으면 수천명이 살아나요. 이 수천명 구제하고, 저 하나 잡아봤자…."
여전히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만큼, 검찰이 고액투자자나 대주주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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