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직전 문 열림 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기 구조입니다.
안전벨트를 풀지 않고도 비상문 레버에 손이 닿을 만큼 좌석이 가깝고,
이 비상구 근처에는 승무원이 앉는 자리도 없습니다.
이런 탓에 승객의 돌발 행동을 제어할 틈이 없었던 겁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장 예약을 중단했는데, 만석이 되더라도 이 자리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런 문제가 없는 다른 기종의 비상문 쪽 좌석 판매는 유지됩니다.
[백현우 / 아시아나항공 홍보팀 : (문 열림 사고가 난) 해당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한, 사고 항공기 승객 전원과 승무원에게 이번 사고와 관련한 1차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로 같은 기종을 운용하는 에어서울도 사전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진에어와 에어프레미아 등 다른 저비용항공사는 판매 정책 변경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항공사들 움직임에 일부 전문가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황호원 /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한국항공보안학회장) : 비상 상황에서는 거기 앉은 분들의 역할이 충분히 필요로 하는 긴급 상황이 있을 수 있거든요. 앉는 분들을 좀 더 엄격하게 요건을 강화한다든지 교육을 좀 확실하게 시키는 게 방법이지….]
그동안 비상구 근처 좌석은 앞좌석이 없다 보니 다른 자리보다 넓고 다리도 뻗을 수 있어 웃돈을 받고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돈만 내면 누구나 탈 수 있는 자리로 인식돼 온 건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관행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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