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정점 기대감…수도권 분양 수요 살아나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2개월 연속 줄면서 얼어붙었던 분양 시장에 훈풍이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지와 분양 가격에 따라 온도 차이가 여전히 커서 향후 시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026년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9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아파트입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면 서울과 접근성이 좋아지고,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5억 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합니다.
[우명숙 / 경기 파주시 동패동 : 역에서 가깝고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가가 나온 것 같고 안에 한 번 둘러보니까 구성도 잘 나온 것 같아요.]
청약 규제가 완화되고 금리 인상이 정점에 달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시장에 훈풍이 돌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198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서울 은평구 새절역 인근 아파트 단지도 평균 경쟁률 78.9대 1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박승일 / GS건설 분양 담당 : 분양가 상승세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최근 분양 시장 핵심은 가격입니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천여 개로 지난 2월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온도 차이는 뚜렷합니다.
수도권에서도 서울과 인천은 한 달 사이 미분양 주택이 각각 2.4%, 13.9% 줄었지만, 경기는 17% 넘게 늘었습니다.
지방은 분양 공급 자체가 줄면서 미분양 주택도 전월 대비 2.2% 감소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지방에서 미분양이 감소한 건 분양 경기가 좋아서가 아니라, 신규 분양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커 보이고요. 앞으로 분양 시장은 가격이나 입지 경쟁력에 따라서 양극화가 더 심해질 거로 예상됩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아파트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분양 수요도 회복되고 있지만, 입지나 발전 가능성, 분양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그래픽 : 박유동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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