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외무장관들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다만 구체적 방법에 있어서는 나토 가입 문제부터 이견을 보이는 등 각각 다른 입장이어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40개국 정상들이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주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러온 안보·경제 위기에서 협력방안을 찾자는 겁니다.
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무엇보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매우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입니다.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될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러시아가 다시 공격하지 못하도록 나토 가입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유럽 회원국들도 대체로 같은 생각입니다.
반면 미국은 언젠가 나토 회원국이 될 거라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자체 방어력 강화 등 실질적 지원에 초점을 두겠다는 겁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우리는 첫날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고, 동맹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말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말한 것을 했고 계속 그렇게 할 것입니다.]
친러시아 행보를 보이는 헝가리는 전쟁 중인 나라는 나토 가입 자체가 거론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나토 개별 회원국과 우크라이나 간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선진기술을 제공하는 이스라엘식 안보 협정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다음 달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에서 합의를 시도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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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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