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진행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반격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지만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대반격으로 전세를 뒤집으려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주간은 러시아의 탄약고나 물자 수송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왔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이 언제 진군할지 결정했다면서 임박한 대반격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시기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린 이미 결정을 내렸습니다.]
세계 주요국 안보 수장들이 집결한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휴전 방식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현 상황에서 휴전하고 비무장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안은 즉각 반발을 샀습니다.
[볼로디미르 가블리로프 /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 : 우리는 우리 영토를 잃는 것과 관련된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크림반도를 포함한 모든 점령지를 해방시켜야 합니다.]
서방국들도 러시아가 침공으로 강제 병합한 영토를 인정하는 휴전 논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2일 핀란드에서 "현 상황을 동결하고 푸틴의 영토 점령을 굳히고, 다시 무장해 또 공격할 수 있게 하는 휴전은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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