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회 사무처 압수수색…‘돈봉투 의원’ 최소 15명 기록 확보

채널A News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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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돈봉투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의 국회 출입 동선을 맞춰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했는데, 최소 15명의 출입기록을 조회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들이 국회 사무처에 들이닥친 건 오전 10시 반쯤.

검찰은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민주당 의원들의 출입기록을 조회하기 위해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방호과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의원들의 사무실은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선 빠졌습니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 2021년 3월과 4월의 출입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록이 조회된 의원은 최소 15명.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21년 4월 28일과 29일,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영길 전 대표 지지 성격의 조찬 모임과 다음날 의원회관에서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국회 사무처에 15명의 출입기록 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사무처가 "구체적 목적을 밝히지 않았다"며 거부했습니다.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압수수색을 집행한 검찰은 "특정 의원들의 동선과 행적 등을 교차 검증하기 위해서" 라고 목적을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15명보다 많은 현역 의원들의 출입기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돈봉투 수수자들을 소환 또는 서면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배시열


박자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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