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와이드] 북한 위성 발사 예고 기간 종료…"경계 유지"
북한이 통보한 정찰위성 발사 기한이 오늘까지 였는데요.
발사 실패 이후 재발사를 공언하고 준비 동향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언제 실행에 옮길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번주 전원회의를 열 예정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정찰위성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전문가와 북한 관련 내용들 짚어봅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나와 계십니다.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은 곧장 추가 발사를 공언했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앞서 예고한 기한이 오늘까지였는데요. 기술적으로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시간이 걸리다고 봐야될까요?
그런데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새로운 액체연료엔진 시험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정찰위성 발사 준비 동향으로 봐야할지, 아니면 다른 목적의 움직임이라고 봐야할까요?
북한에 올해 초여름 장마인 '보리장마'가 닥쳐 이달 중하순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당분간 기상조건이 불리하다는 건데,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됐다고 해도 역시 날씨가 변수겠죠?
북한이 2차 발사를 할 땐 사전 통보하지 않겠다고 한 터라 우리 군 당국은 대비 상황을 해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본도 여전히 패트리엇 미사일 요격부대를 배치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도 정부지만 일본이 유독 북한 미사일과 위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그런데 우리 군 당국이 서해에 추락한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인양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성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수중 상황이 좋지 않은가 봅니다.
우리 군이 인양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선박의 한반도 서해상 활동이 급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선박들이 평소 다니던 항로를 벗어나 한반도 서쪽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관측됐다는 것인데 중국도 북한 위성 잔해물을 찾고 있는 걸까요. 공해상에서는 먼저 인양하는 쪽이 소유권을 갖는다고 하죠?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북한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립니다. 상반기 국정 운영을 결산하는 자리로, 통상 한 해에 한두 차례 열리는 건데,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개최에요.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히 언급할 메시지가 있는 걸까요?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내일 미국에서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아무래도 북한 위성 발사 얘기가 나올 텐데요.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도 보셨겠지만 중국, 러시아와 여전히 북한의 뒷배 역할을 해주는 만큼 한미 안보동맹도 그에 따라 더 밀착, 강화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